“모바일 홈쇼핑 이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분석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김성국 버즈니 대표는 새해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애플리케이션 '홈쇼핑모아'에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홈쇼핑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바일 홈쇼핑'이 핵심 유통 채널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 특징과 취향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버즈니는 작년 '데이터분석팀을 신설했다. 이용자 구매내역, 생방송 시청, 방송 알람 등 다양한 행동을 분석해 각종 서비스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최근 선보인 '개인화 푸시'도 데이터 분석 서비스 일환이다. 고객 행동 이력을 기반으로 구매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스마트폰 푸시 형태로 안내한다. 평소 관심이 있는 상품을 소개해 광고가 아닌 정보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 대표는 “올해 한층 다양한 분야에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모바일에서 원하는 홈쇼핑 정보를 찾는 소비성향이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과 '데이터'가 홈쇼핑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이 홈쇼핑 업계 전체 취급액 절반을 차지할만큼 중요 채널로 성장한데다 모바일에서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데이터 기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TV커머스로 각광받는 T커머스도 모바일에서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모바일 홈쇼핑 영역이 그만큼 확대된 셈이다.
현재 10개 T커머스 채널이 홈쇼핑모아에 입점했다. 홈쇼핑모아 이용자가 작년 1~11월 T커머스 상품을 구매한 총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10개 T커머스 채널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거둔 채널 월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김 대표는 “모바일 채널은 TV와 달리 채널 번호 영향력이 적다”면서 “T커머스는 TV와 모바일 양대 채널에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즈니는 올해 모바일 홈쇼핑에 최적화한 데이터 기술을 구현하는데 주력한다. 홈쇼핑모아 소비자가 앱에서 총 17개 홈쇼핑 채널 상품을 빠르게 검색하고 간편하게 구매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공개채용으로 우수 개발 인재 20여명을 채용한다.
김 대표는 “홈쇼핑 업계는 올해도 모바일 채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에게 격이 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