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부상한 삼송지구에 상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연면적 507만㎡ 규모에 약 2만 4,000여 세대로 계획된 삼송지구는 개발 초기 ‘미분양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 시장에서 관심을 끌지 못했다. 대접이 달라진 것은 연면적 36만 4,000여㎡에 달하는 스타필드 2호점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다. 2017년 하반기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점은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수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쇼핑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스타필드를 필두로 삼송지구 인근으로 이케아, 롯데몰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삼송지구 상권은 현재 고양시 중심 상권인 일산의 정발산역과도 비교된다. 백화점,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이 있는 정발산역의 경우 집객력은 높지만 상가가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곳이다.
아울러 정발산역 상권이 패션과 유흥 위주라면, 삼송지구는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F&B가 마련돼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한국철도공사 집계에 의하면, 지난 2017년 삼송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 4,000여 명으로 정발산역 이용객(1만 9,0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송지구 대단지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상업시설은 북유럽풍 외관 디자인과 함께 외부 노출도를 높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화 설계를 통해 차별성 있는 스타일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영국의 카나비 스트리트, 스페인 라리오스 스트리트, 덴마크 니하운 스트리트 등 세계적 명소를 옮겨온 듯한 3개의 테마 거리를 조성해 이용객의 체류시간을 높일 계획이다.
배후수요도 장점이다. 삼송지구와 함께 조성 중인 원흥지구, 지축지구 입주가 완료될 경우 배후수요는 4만 1000여 세대로 확대된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함께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신분당선 연장이 기대된다.
오는 5월에는 인근 650여 개 기업이 입점해 있는 삼송테크노밸리 및 지하 7층~지상 17층 808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이 개원한다.
삼송지구 부동산 전문가는 "일산 벨라시타, 광교 아비뉴프랑과 같이 특화설계로 성공한 상업시설의 경우 인근 주거 시설 프리미엄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며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역시 경기 서북권에서 볼 수 없었던 상업시설인 만큼 준공 후 오피스텔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시설은 오는 26일(토) 오후 2시 부동산 전문가인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을 견본주택에 초청해 ‘2019년 부동산 경기전망 및 수익형 부동산 투자 전략’에 관한 사업설명회를 갖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