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3일 당내 과학기술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안에 13개 분야 정책 결과물을 도출한다. 문재인 정부 혁신성장을 뒷받침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과기특위·정통특위 출범식에서 이상민 의원을 2개 특위 겸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과기·정통 분야 전문가다.
이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도 과학기술인 역할이 중요하다. 남북교류에 있어서도 과학기술, 정보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뒷받침할 테니 많은 정책제안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은 초융합이다. 특위 활동을 통해 당 정책과 국정에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과기인, 정통인과 정치인의 목표는 인간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진화하는데 있다는데서 같다”면서 “당을 통해 과기인과 정통인 여러분이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 대표와 이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표 당 원내대표와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장, 김명자 과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과학기술특위는 △전기·전자 △나노 △항공·우주 △생명·바이오 △의료 등으로, 정보통신특위는 △5G 이동통신 △블록체인 빅데이터 △자율주행 △핀테크산업 등으로 분과를 나눠 활동한다. 분과별로 연 1회 이상 총회를 갖고 정책을 제안한다. 향후 분과별로 관련 상임위 의원도 포함, 전문가 집단의 정책 제안이 실제 입법화로 이어지게 한다.
당 특위 관계자는 “분과별로 부위원장은 당원이 맡을 예정이며, 위원들은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 등 전문가 집단으로 분과별 20~30명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만 하다 끝나는 이름뿐인 특별위원회가 아닌, 정책 제안과 입법으로 성과를 내는 특위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