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는 돌솥비빔밥, 육개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이 주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은 불고기비빔밥을 가장 많이 찾았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자사 외식사업장(아워홈 푸디움〃한식미담길〃별미분식) 개장 1주년을 맞아 연간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 내에서 운영하는 외식사업장을 찾은 누적 고객 수는 약 3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8000여명이 찾은 셈이다.
연간 가장많은 고객이 찾은 시즌은 여름휴가가 몰리는 8월, 7월순으로 평월 대비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높은 달은 크리스마스 연휴 등이 있는 12월로 조사됐다.
공항 이용객들이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한식이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외식사업장 전체 메뉴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메뉴 모두 한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돌솥 불고기 화반과소고기 육개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북창동순두부, 불고기비빔밥, 한옥집 김치찜 정식이 그 뒤를 이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반 푸드코트와는 달리 출국을 앞두고 있거나, 갓 귀국한 고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천공항 푸드홀에서 한식을 찾는 고객이 많은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외국인 방문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워홈 외식사업장 전체 방문객 중 40%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불고기 비빔밥, 불고기 화반, 김치찌개 순으로 한국 정통 대표 음식이 외국인들에게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서 지난해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이용객수(국제선+국내선)는 2017년 대비 약 10% 증가한 6826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개장 1년만에 1900만명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제2여객터미널 및 자사 푸드홀 방문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최상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식사업장에 직원이 상주하는 유인 주문 시스템과 함께 무인 키오스크를 매장 곳곳에 배치해 고객들의 주문시간을 단축시켰다. 가장 빠르게 제공되는 메뉴와 브랜드별 예상 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퀵 메뉴' 기능도 구현했다. 한국어가 생소한 외국인을 배려한 서비스도 있다. 키오스크 내에 한국어 이외에 영〃중〃일어 3개 언어를 제공하고 주문 메뉴가 나오면 진동벨 화면에 해당 브랜드 로고가 나오도록 해 외국인들의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아워홈 관계자는 “수년간 인천공항 컨세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메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알리는 한식 전도사 역할과 함께 인천공항을 찾은 고객들이 든든한 한 끼와 함께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해 1월부터 제2여객터미널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규모인 총 3086㎡ 면적에서 푸드홀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동편과 서편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에서는 동서양 현지 정통의 맛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리아 가든'과 트렌디한 소울 푸드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어반 스퀘어' 2개의 콘셉트 매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지하 1층 교통센터에는 인천공항 최초의 한식 셀렉트 다이닝(SelectDining) '한식미담길'과 한국의 대표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별미분식'으로 공항 이용객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의 발길까지 이끌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