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등 21개 협·단체, 아세안 진출 총력 지원...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

21개 민·관 단체가 우리 기업의 아세안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합체를 구성했다. 업종·분야별 시장 개척 애로를 취합하고 각국 정부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정책추진단과 무역협회는 2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제단체, 업종별 협회, 공공지원 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했다. (앞줄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참석자가
경제단체, 업종별 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출범했다. (앞줄 왼쪽부터) 권평오 KOTRA 사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등 참석자가

무역협회와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전국은행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서비스 분야 협·단체가 참여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KOTRA와 신남방정책추진단이 공동간사를 맡았다.

아세안과 인도를 비롯한 신남방 지역은 경제성장률 5%로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전체 인구 60% 이상이 35세 이하로 성장 잠재력도 크다. 우리 기업 8000여개가 진출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7년 11월 아세안 국가와 협력 수준을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바 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은 “신남방정책 특위 구성 후 중소기업 중심으로 현지 진출을 돕는 민·관 합동 연합체에 대한 요구가 컸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우리 기업 신남방 시장 개척 지원과 무역·서비스 진출 과제 발굴 등 사업을 추진한다.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 예정이다.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전자상거래, 모바일 비즈니스, 스마트 모빌리티 등 디지털 경제 분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가칭)도 추진하고 있다.

KOTRA도 상반기 중 '아세안 데스크'를 신설해 아세안 진출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세안 현지 진출 성공사례와 중점 질의사항을 모은 가이드북도 발간 예정이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해외 진출한 기업이 현지 정부와 접촉하기 쉽지 않다”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한 기업이 애로를 취합해 정부 간 경제협력 논의 의제로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 등 21개 협·단체, 아세안 진출 총력 지원...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