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가 지난해 경북글로벌게임센터를 통해 57개 게임콘텐츠기업을 지원, 30억원 매출과 신규 고용 148명을 창출하는 등 지역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해 경북글로벌게임센터에서 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사업과 콘텐츠 전문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게임지원사업으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기반게임산업 육성사업 지원으로 2017년 초 출범했다. 이후 게임제작지원, 입주공간 제공, 마케팅 지원, 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해왔다. 창업과 수도권 유치기업을 포함, 13개 게임콘텐츠기업이 입주해 있다.
지난해는 게임콘텐츠분야 57개사(중복지원 포함)를 대상으로 기업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가상현실(VR) 게임기업인 익센트리게임그루는 지난해 12억원(2017년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임기업 지엔소프트도 2017년 1억86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억6000만원으로 늘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기업기반게임산업 육성사업 지원을 통해 지역 게임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30억원이 넘는다.
매출성장과 함께 기업들이 신규로 채용한 게임전문인력도 148명에 달한다. 신규채용은 대부분 콘텐츠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그외 게임기업 미디피아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후르츠마스터즈'를 구글스토어에 올려 인도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고,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대만에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 한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지난해 중·고등학생 대상 경북게임아카데미, 경북넥스트(NEXT)게임콘텐츠대축제 등을 개최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게임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청년 소셜창업 크리에이터 아카데미를 개최해 1인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 가운데 6명은 국내 최대 크리에이터 지원사업자인 CJ ENM 다이아 티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 지원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지난 2016년 당시 1개 기업에 불과하던 게임기업은 1월 현재 23개(입주기업 13개 포함)로 급증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게임 불모지였던 경북에서 게임콘텐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동력인 게임콘텐츠산업 확대를 위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