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재부 차관 “ICT 산업 고도화·확산 전략 내놓을 것”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ICT 산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최근 ICT 수출 감소와 반도체 편중,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약진 등으로 'IT 코리아' 위상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차관은 “휴대폰, 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산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 등으로 ICT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혁신적 서비스 창출 등 융합 신산업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정보 활용으로 국민 편익을 제고하려면 '데이터 경제'로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데이터 경제의 제도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경제 3법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를 든든하게 보호하면서 우량 공공정보를 활용하기 위한 개인신용평가체계 고도화, 마이데이터 제도화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2월 중으로 미국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미국 행정부·의회 등에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미국측이 제시할 수 있는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