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도쿄 나카메구로역에서 30대 여성이 선로에 갑자기 떨어져 전차에 치여 숨졌다. 이 여성은 기침을 하던 중 비틀거리며 떨어졌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 같은 날 사이타마현 지역의 한 초등학생이 아파트 3층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학생 역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상태였다.
이처럼 일본에서 환자들의 이상행동이 속출하면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환자들은 갑자기 거리를 질주하거나 흥분해서 창을 열고 뛰어내리려 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일본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에 걸려 발열한 뒤 이틀간은 환자를 혼자 두지 말고 창문을 잠가놓아야 하며 환자가 되도록 1층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