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지역 중소기업 대상 정보보호 지원 강화

KISA, 지역 중소기업 대상 정보보호 지원 강화

KISA가 지역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 중소기업은 열악한 보안 수준으로 침해사고가 집중됨에도 관련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2017년 기준으로 KISA 침해사고대응센터에 접수된 침해사고 중 98%가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이 중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정보보호 관련 역량을 갖추지 못해 보안 위협에 노출된 상태다. KISA 2017 정보보호실태조사에 따르면 정보보안 책임자가 있는 곳은 14.1%, 전담조직이 운영되는 곳은 2%뿐이다. 정보보호에 인력과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 스미싱이나 랜섬웨어 공격에 무방비 상태다.

이러한 문제는 지방으로 갈수록 심화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절반 이상이 지방에 소재한다. 반면에 정보보호 기업 88.5%, 인력 96.5%가 수도권에 몰렸다. 정보보호 기업은 지방에서 제품 총판이나 유지보수 위주로 운영한다. 정보보호 인력은 약 45%가 지방에서 육성되지만 졸업 후 대부분 상경한다.

KISA는 지역정보보호센터를 현재 7개에서 2020년까지 10개로 늘려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195개사를 선정해 진행했던 중소기업 대상 보안컨설팅 지원사업에는 올해 314개사가 신청했다.

노명선 KISA 지역정보보호총괄센터장은 “올해는 총 25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약 100개 기업은 SECaaS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지역 중소기업 정보보호를 돕는 한편,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이용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