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한 판매 마케팅 서비스를 도입했다. 검색 기능을 활용한 프로모션부터 블로그 마케팅까지 다양한 네이버 활용 마케팅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주력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입점 판매자 대상 블로그 마케팅 서비스 '블로그 잇'을 오픈했다. 네이버 블로그를 활용해 판매자 상품을 홍보하는 일종의 광고 상품이다. e커머스 업체가 직접 블로그 체험단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상품 구매 전 다른 고객 사용후기나 상세한 제품 소개를 확인하려는 온라인쇼핑 소비자 심리를 겨냥했다.
위메프는 블로그 잇 영역을 배송상품과 지역·숙박상품으로 구분했다. 이용 가격은 참여 블로거 수, 이용기간 등에 따라 차등 부과한다. 배송상품 부문에서 한 달 동안 블로거 5명을 모집하는 패키지(9만9000원)부터 2년(24개월)간 500명을 활용하는(550만원) 상품까지 원하는 조건을 고를 수 있다. 지역·숙박상품은 5~50명, 2~12개월을 기준으로 33만~192만5000원이다.
위메프는 판매자에게 모집 시안 승인을 받은 이후 블로거 모집을 시작한다. 신청자 중 우수 블로거를 선정한 이후 14일간 필수 키워드, 상품 URL 등 판매자 요청사항을 반영한 상품 리뷰 콘텐츠를 받는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 후에는 리뷰 조회 수, 위메프 상품페이지 접속 수 등을 정리해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위메프는 최근 네이버를 활용한 판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을 핵심 모객 창구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지난달부터는 네이버 검색 서비스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선보였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해 확인하면 보상으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할인쿠폰을 발급하거나 특가 상품 구매 기회를 제공한다.
혜택을 받기 위해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면 그만큼 위메프 프로모션이 실시간 급상승 키워드 노출되며 주목받을 수 있다. 이는 해당 이벤트를 알지 못했던 잠재 고객 흥미를 이끌어내면서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를 낸다.
실제로 위메프가 '히든프라이스 슈퍼반값타임 2탄 세일'을 실시한 25일 '히든프라이스'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에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후 배너를 클릭한 선착순 1명만에게 쿠폰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 활성화로 포털에서 상품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지속 늘고 있다”면서 “포털을 핵심 모객 채널로 활용하는 업체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