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쥴까지 예고"...경쟁 치열해지는 국내 전자담배

'미국 1위 쥴까지 예고"...경쟁 치열해지는 국내 전자담배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 KT&G가 차례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출시한데 이어 이들 담배와 호환이 가능한 디바이스 출시가 줄을 잇는 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기업 '쥴 랩스'도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쥴 랩스'를 비롯해 미국 액상 전자담배 브랜드 '픽스', 일본의 궐련형 전자담배 '죠즈', 킴리코리아 '케이탱크' 등이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자담배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늘어나면서 아이코스, 릴, 글로 등 3개 브랜드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시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은 쥴 랩스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2%를 차지하고 있는 '쥴 랩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법인 '쥴랩스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허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현재 편의점 업체와 만남을 가지고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 죠즈
궐련형 전자담배 죠즈

일본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죠즈'는 한국 시장에서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공식 론칭에 앞서 일주일 간 진행한 예약판매에서는 회사측 예상 판매량을 웃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죠즈의 대표상품 '죠즈20'은 1회 충전으로 최대 20개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일체형 디자인임에도 58g이라는 가벼운 무게와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별도 전용 스틱은 없지만 국내에서 판매중인 필립모리스의 '히츠(HEETS)' 전체 라인과 KT&G '핏' 범용 스틱(릴 하이브리드 전용 스틱 제외)과 호환이 가능하다. 디바이스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모크 앤 쿠우(MOK & COO)
모크 앤 쿠우(MOK & COO)

중국담배공사 산하 '후베이 중연 유한책임공사'도 지난해 말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와 전용 담배 스틱 '모크 앤 쿠우(MOK & COO)를 공식 론칭했다.

분리형 궐련형 전자담배로 노멀 모드와 더블 모드 두가지 모드 기능이 특징이다.

노멀 모드는 더 많은 흡연 횟수를 제공, 최고의 가성비를 구현했으며 더블 모드는 1회 충전으로 2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의 액상 전자담배 브랜드 픽스도 지난해 12월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액상 전자담배에 비해 뛰어난 편의성과 예열할 필요 없이 즉시 흡연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킴리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디바이스 케이탱크X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편의점 판매를 본격화했다. 100% 충전 시 약 12~15개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디바이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열 파츠가 분리돼 청소나 파손시 교체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후발주자 진출에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아이코스 2.4 플러스 가격을 1만원 인하했다.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 판매점을 기존 CU, GS25에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3곳을 이달 중순 추가한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