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NCT127이 데뷔 첫 단독콘서트를 통해 지난해의 성과와 올해의 자신감을 표현하며, 새로운 K팝의 시대를 열 가능성을 묘사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는 NCT127 단독콘서트 'NEO CITY : SEOUL - The Origin' 2일차 공연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2016년 7월 데뷔한 NCT127이 처음 개최하는 단독공연이자 이들이 펼칠 새해 글로벌 행보의 첫 시작점으로,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주목시켰던 이들의 다양한 매력을 크게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전회차 매진을 달성한 바 있다.
공연간 NCT127은 완전체와 유닛 등 자유로운 멤버구성을 바탕으로 한 총 21개 공연넘버를 통해 'K팝신성'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지는 콘서트 'NEO CITY : SEOUL - The Origin'을 공연흐름에 맞춰 세 부분으로 나눠 다룬다.
◇NCT127 단콘 'NEO CITY' 초반부, 센세이셔널 K팝의 매력무대
NEO CITY : SEOUL - The Origin' 초반부는 K팝의 센세이셔널함을 보여준 NCT127에게 들어가는 첫 문으로서 화려한 매력을 더하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먼저 새로운 K팝 DNA를 표현하는 듯한 이색적인 오프닝 VCR과 함께 등장한 NCT127은 Cherry Bomb·악몽 (Come Back)·무한적아(Limitless)·Chain 등의 트랙을 통해 몽환적이면서도 청량한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강렬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일렉트로닉의 느낌을 더한 몽환매력의 Cherry Bomb(체리밤)부터, 사이버네틱한 분위기 속에서 청량한 모습을 보인 악몽 (Come Back), 앞선 두 무대의 감각을 섞은 듯한 무한적아(Limitless) 등의 무대는 NCT127의 주무기인 퍼포먼스 매력과 함께 일선 아이돌그룹들과의 공연과는 다른 신선함과 강렬함을 보여주는 듯 했다.
여기에 Chain과 신기루(Fly Away With Me), ·Back 2 U (AM 01:27)등의 무대에서는 Y자 돌출형 무대를 적극 활용, 2~3층 관객들에게까지 적극적으로 다가가 호흡하면서 NCT127의 다양한 매력을 더욱 가까이서 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NCT127의 공연전반부는 직접적인 특수효과보다 전반적인 무대장치를 통해 NCT127의 다채로운 퍼포먼스 매력을 더욱 강렬하고 실감나게 전하는 무대로서 보여진다.
도영은 "NEO CITY는 우리 NCT127과 팬들만의 공간을 뜻하는 말이다. 안전하게 공연을 잘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재현은 "공연 둘째 날이다. 어와 마찬가지로 함께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단순 퍼포지향 NO, 다채로움 YES' NCT127 단콘 'NEO CITY' 중반부
'NEO CITY : SEOUL - The Origin' 공연 중반부는 완전체와 유닛을 오가는 무대로 구성, 음악에 따른 다채로운 멤버구성이 가능한 NCT세계관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보컬과 랩·퍼포먼스를 아우르는 트랙구성으로 '퍼포먼스' 중심이라는 선입견을 걷어내고 NCT127의 진정한 음악매력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중반부 서두를 연 지금 우리 (City 127) + Angel + Sun & Moon 등 매시업 트랙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보컬과 랩을 한번에 담아내며, 퍼포먼스와는 다른 강렬한 달콤함을 전했다.
이어진 유닛형태의 무대는 음악형태에 따라 멤버구성이 자유로운 NCT의 특성을 적절하게 보여줬다. 먼저 태일·도영·재현 등 3인 구성의 '텐데… (Timeless)'부터 보컬 3멤버와 정우·해찬이 더해진 '나의 모든 순간 (No Longer)' 등의 무대는 앞선 매시업 트랙에 비해 좀 더 섬세하고 풍부한 보컬매력을 느끼게 했다.
특히 나의 모든 순간 (No Longer)'무대는 해찬·태일·도영·재현·정우 등 보컬 5멤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NCT127이 갖는 다채로운 음악감성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태용, 태일, 도영, 마크 등이 펼친 Baby Don't Like It (나쁜 짓)과 태용·재현·마크 등의 멤버로 펼쳐진 Mad City는 NCT127이 전면에 내세우는 강렬한 카리스마 퍼포먼스의 몽환적인 감각을 느끼게 했다. 이 중 Mad City 무대는 3멤버가 거친 듯 화려한 랩실력을 필두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흥을 한결 돋우는 듯한 느낌을 전했다.
보컬무대와 랩무대 사이에서 쟈니의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펼쳐진 REGULAR·WAKE UP 단체무대는 360도 회전과 15도 상승이 가능한 리프트와 레이저 등의 특수무대와 함께, 보컬과 랩,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NCT127의 매력을 새롭게 환기시켰다. 이 가운데 정글짐형태의 무대 구조물 속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 'Wake Up' 무대는 전반부 'Cherry Bomb'를 넘어선 에너제틱 몽환미를 표현해냈다.
요컨대 'NEO CITY : SEOUL - The Origin' 중반부는 NCT127이 갖는 몽환·청량·감성 등의 음악매력을 에너제틱하게 보여준 패키지 느낌을 갖게 했다.
◇'청량순수 반전, 새해 NCT127 도전열다' NCT127 단콘 'NEO CITY' 후반부
'NEO CITY : SEOUL - The Origin' 후반부는 NCT내 10대팀인 NCT Dream이 갖는 순수하고 청량한 느낌을 한층 성숙한 형태로 표현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스트릿 댄스배틀을 묘사하는 듯한 VCR 이후 펼쳐진 Good Thing·Touch·롤러코스터(Heartbreaker)·Replay (PM 01:27) + 소방차 (Fire Truck)·Simon Says 등의 무대는 스크린배경과 의상은 물론, 보컬과 퍼포먼스에 있어서도 한층 가볍고 청량하게 바뀐 모습으로 펼쳐졌다.
특히 롤러코스터(Heartbreaker)·Replay (PM 01:27) + 소방차 (Fire Truck) 무대에서는 Y돌출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 에너제틱한 느낌의 청량미를 팬들과 나누는 NCT127의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앵콜무대로 펼쳐진 Welcome To My Playground·Summer 127·0 mile 등의 무대에서는 팬들을 향한 애정과 감사를 재치있게 표현하는 NCT127 멤버들의 유쾌한 모습이 펼쳐지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NEO CITY : SEOUL - The Origin' 은 국내외를 주목시킨 'K팝신성' NCT127의 다채로운 매력을 환기시키는 공연이자, 올 한해에도 자신들의 음악매력으로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로서 진행됐다.
도영은 "무대에서 서는 9명을 위해 고생해주신 많은 분들과 저희 앞의 1만여 시즈니(팬클럽) 분들이 계셔서 공연을 잘 할 수 있었다. 이 공기와 냄새 기억하면서 노력하는 NCT127과 저 되겠다"라고 말했다.
태일과 재현은 은 "이렇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해준 시즈니에게 감사한다. 이를 시작으로 멋지게 준비하고 그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많은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고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 더 오래 무대할 수 있는 마크 되겠다"라고 말했으며, 해찬은 "9명이 해야하는 무대를 8명이 나눠서 하면서 잘 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태용은 "이 자리까지 오는 데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죽을때까지 시즈니분들 앞에서 무대할 수 있으면 행복하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타는 "콘서트 준비하면서 시즈니 응원봉 꽉차있는 무대를 보고싶다라는 생각으로 해왔다. 공연을 하면서 처음 한국왔을때를 생각하게 된다. 그걸 다시 알게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정우는 "옆에서 함께해주는 동료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으며, 쟈니는 "이 순간까지 오게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사랑이 뭔지 사랑을 가르쳐준 시즈니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지난 26일부터 2일간 2만4000여 관객과 함께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2월부터는 오사카-히로시마-이시카와-홋카이도-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쳐 'NEO CITY : JAPAN - The Origin'을 펼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