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전문기업 동양전기산업(대표 김용관)이 블루라이트 차단 LED조명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교육청 등 기업과 정부간거래(B2G)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동양전기산업은 조명 특허 기술로 개발한 블루라이트 차단 LED 실내조명등과 가로등 등 18종의 제품을 우수 조달제품으로 등록했다고 28일 밝혔다.
LED 조명은 긴 수명과 저 전력, 높은 효율 등의 장점으로 가정과 산업 현장, 학교 등에서 기존 형광등을 대신해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시광선 가운데 380~500 나노미터(㎚)의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인 파란색 빛으로 망막 손상을 가져오는 블루라이트를 배출한다.
블루라이트는 LED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 PC 모니터, TV 등에서도 나온다. 장시간 노출될 경우 시력 저하, 안구 건조증, 망막 손상 등을 유발하고 수면과 생체 리듬을 떨어뜨린다. 심할 경우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동양전기산업은 블루라이트 영역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차단하고 높은 백색광을 구현하는 필름을 장착한 '아이케어'를 출시했다. 실내조명등과 가로등, 엣지면조명, 직하면조명, 다운라이트, 주차장등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ISO9001과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고, KS 인증 및 고효율 인증도 받았다.
정부 조달우수품목 등록에 이어 우선적으로 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는 아직까지 일반 LED 조명제품을 설치한 곳이 많아 장시간 공부하는 학생에게는 각종 눈 질환을 초래하는 블루라이트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18종의 우수조달 품목을 계기로 B2G 시장에 대비해 LED 조명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ED 실내외 조명 풀 라인업을 갖추고 직접 생산을 해온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국내 조달 시장에 이어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용관 대표이사는 “블루라이트 차단 LED 조명은 학생들의 시력보호와 학습능률을 올릴 수 있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며 “여름방학을 이용해 교실에 많이 설치할 수 있도록 전국 교육청과 학교를 대상으로 우수조달 시장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전기산업이 개발한 블루라이트 차단 LED조명.](https://img.etnews.com/photonews/1901/1152305_20190128131551_095_0001.jpg)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