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인더스트리(대표 오영환)는 세계 처음으로 '복합재 라싱바'를 자체 개발해 최근 미국선급(ABS) 형식승인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라싱바'는 컨테이너를 고정·결박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이다. 오즈인더스트리는 독자 개발한 '필라멘트 와인딩' 특허 기술과 고강도 섬유소재를 결합해 '복합재 라싱바'를 개발했다.
기존 스틸 소재 라싱바는 과도한 중량으로 인해 사용자의 피로도는 물론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작업 기피의 원인이었고, 제조 현장에서는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오즈인더스트리의 복합재 라싱바는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은 50% 이하로 가볍고, 인장강도는 2배 높다. 수명도 5배나 길다. ABS 인증에 앞서 지난해 8월 한국선급(KR) 기초승인(AIP) 인증을 받았다.
오즈인더스트리는 이번 ABS 인증을 계기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라싱바를 자사 국산 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높은 인장 강도의 경량 라싱바를 필요로 하는 항공, 건축, 토목 분야로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환 오즈인더스트리 대표는 “ABS 인증으로 자사 복합재 라싱바의 독창 기술력과 성능을 입증했다. 양산 설비를 구축해 수입 대체는 물론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즈인더스트리의 복합재 라싱바 개발과 인증 획득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이 지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