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직원이 급여 일부를 협력사 직원과 나눴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SK울산 CLX 하모니홀에서 직원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을 협력사 직원에게 지원하는 '2019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23억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기본급 1% 기부를 통해 조성한 23억6000만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내 놓은 23억6000만원 등 총 47억2000만원의 절반이다. 이 돈은 SK인천석유화학 협력사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 계열 66개 협력사 직원 총 4431명에게 전달됐다.
올해 SK이노베이션 1%행복나눔기금은 총 52억4000만원이 조성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행복나눔기금'에 합의했다. 직원 기본급 1%와 회사가 매칭그랜트한 기부금을 더해 마련된 기금 중 절반을 협력사를 위해 사용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노사합의에 기반한 사회공헌과 협력사와의 상생이 임단협 타결 3년차에 접어들면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회사 발전 원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직원은 회사의 성장을 협력사와 함께한다는 기업문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라며 “1%행복나눔기금을 협력사와 공유하는 만큼 이들과의 행복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져 회사의 안정적 조업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묵 SK이노베이션 노조위원장은 “1%행복나눔기금 제도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만들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조는 회사와 협력해 존중과 배려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종철 울산노동고용지청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정묵 노조위원장, 박경환 울산 CLX총괄을 비롯해 협력사 대표와 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