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짙을수록 실내 액티비티 '불티'

사진=여기어때 제공.
사진=여기어때 제공.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수록 실내 액티비티 시설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액티비티 애플리케이션(앱) 여기어때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실내 액티비티 티켓 판매량 간 상관계수는 0.83으로 집계됐다.

상관계수는 두 변수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측도다. 1에 가까울수록 움직임이 비슷하다. 0일 때는 서로 관련이 없다고 본다. 실내 액티비티는 방탈출 카페와 같은 체험시설, 원데이 클래스, 투어·관람 상품을 말한다.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월 2주차 주말, 실내 액티비티 상품 판매량이 한 달 전인 2018년 12월 7~9일 대비 63%가 급증했다.

여기어때는 실내 액티비티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클래스 상품을 15% 할인 판매한다. 실내 아쿠아리움, 스파 기획전도 운영 중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건강을 염려할 정도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실내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기며 주말을 보내는 사용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