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新시장으로 떠오르는 싱가포르

싱가포르 멀라이언파크
싱가포르 멀라이언파크

싱가포르가 새로운 에듀테크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정부 지원 아래 정보기술(IT) 교육을 확대하며 에듀테크 시장 기반을 다진다.

KOTRA 싱가포르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교육부는 '교육정보통신기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공립학교에 IT 교육을 확대한다.

싱가포르 IT 교육 주요 과제는 학생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T도구를 직접 활용해 학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교육부는 연구실 '에듀랩@AST(Academy of Singapore Teacher)'를 설립했다. 공립학교 교사와 학생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최신 솔루션을 사용한다. 연구실 실험에서 개발된 프로젝트는 실제 수업에 사용한다. 연구실 내 4개 학교가 공동 개발한 '더블유라이트포뮬라' 애플리케이션은 게임으로 중3 학생에게 화학개념을 가르치는 데 이용됐다.

싱가포르 에듀테크 스타트업도 늘었다. 투이토르(Tueetor)는 위치기반으로 학습자와 교육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사용자가 500개 이상 과목에 맞는 개인교사와 트레이너를 찾도록 도와준다. 미아오아카데미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학 숙제 앱을 제공한다. 기계학습을 거쳐 사용자에게 맞춤형 결과를 제공한다. 테아미(Teamie)는 교육기관과 기업용 클라우드 기반 협업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다.

세계 에듀테크 시장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0년까지 5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 시장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진다. 코트라는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은 “현재 싱가포르 에듀테크산업 초점은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습자가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학습 관심을 함양하게 돕는 것”이라면서 “공립학교와 고등교육기관 IT와 에듀테크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데이터분석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 시장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