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2018년 영업익 96.23%↓…당기순손실 기록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018년 연간 매출 24조3366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3%, 영업이익은 96.23% 각각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28% 증가한 2793억원을 달성했다. 대형 패널 시장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적당 판가가 높은 IT와 중소형 신제품 출하가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운영한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패널 판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초대형·고해상도 등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을 확대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OLED는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성 확보, 고객 확대로 연간 290만대까지 출하량이 늘었다. 출시 5년여 만에 하반기부터 흑자를 달성했으며 TV 내 OLED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확대됐다.

4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36%, 모바일용 패널 28%, 노트북·태블릿용 패널 22%, 모니터용 패널 14%를 차지했다.

주요 재무지표는 부채비율 123%, 유동비율 88%, 순차입금비율 41%를 기록했다.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를 집행하면서 부채비율과 순차입금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김희연 LG디스플레이 IR담당 상무는 “올 1분기 출하면적은 상반기 계절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한 자릿수 후반(%)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는 패널 판가 하락을 반영해 한 자릿수 중·후반(%)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OLED로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사 모든 영역에서 자원을 효율화해 재무체질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미래 준비를 위한 선제 투자를 마무리해 OLED 중심으로 확실히 시장을 선도하고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표. LG디스플레이 2018년 4분기 실적 (단위 : 십억 원)

LG디스플레이, 2018년 영업익 96.23%↓…당기순손실 기록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