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설에 어떤 영화 볼까?

▷ 〈드래곤 길들이기 3〉 스테디셀러 애니메이션의 피날레, 1/30(수) 개봉

▷ 〈뺑반〉 설 앞두고 개봉하는 유일한 메이저 한국영화, 1/30(수) 개봉

▷ 〈이월〉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1/30(수) 개봉

▷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전편 넘는 흥행 신화 도전, 1/31(목) 개봉

▷ 〈우리가족: 라멘샵〉 아빠의 요리 라멘, 엄마의 요리 바쿠테 만남, 1/31(목) 개봉

▷ 〈시인 할매〉 인생의 詩 한편을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2/5(화) 개봉

▷ 〈알리타: 배틀 엔젤〉 혁신적 액션 블록버스터, 최고의 외화 기대작, 2/5(화) 개봉

▷ 〈레고 무비2〉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난감 애니메이션, 2/5(화) 개봉

이번 설에는 어떤 영화를 볼까? 설을 즈음해 개봉하는 영화에는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특히 애니메이션 약진이 눈에 띈다. 〈드래곤 길들이기 3〉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은 전편의 흥행에 이어진 후속편으로 안정적인 관람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월〉 〈우리가족: 라멘샵〉, 〈시인 할매〉처럼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새해 첫 명절 덕담과 인사가 오히려 마음의 부담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뺑반〉은 설 앞두고 개봉하는 유일한 메이저 한국영화이다. 설과 추석에 한국영화가 흥행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경쟁상대 없는 독주를 예상할 수도 있다. 개봉 후 한 주 동안 스크린을 독주하다가 〈알리타: 배틀 엔젤〉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끌 수도 있다.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이 두 작품의 흥행 러닝메이트가 되거나, 만만치 않은 경쟁작이 될 수도 있다.

◇ 〈드래곤 길들이기 3〉 스테디셀러 애니메이션의 피날레, 1/30(수) 개봉

딘 데블로이스 감독 〈드래곤 길들이기 3〉는 영원히 기억될 마지막 모험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이다. 역대 최악 드래곤 헌터 그리멜 등장으로 드래곤과 버크섬 평화까지 위협받는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포스터.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포스터.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이 주는 의미와 가치는 감동적이다. 국가와 인종 간 배척이 심화되는 시대에 공존 가치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세계 영화팬과 우정을 나눴던 드림웍스 최고의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대망의 피날레가 반갑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스틸사진.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스틸사진. (사진=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 제공)

◇ 〈뺑반〉 설 앞두고 개봉하는 유일한 메이저 한국영화, 1/30(수) 개봉

한준희 감독의 〈뺑반〉은 뺑소니친 놈은 끝까지 쫓는 뺑반 에이스 류준열(서민재 역)과 함께, 온갖 비리를 일삼는 조정석(정재철 역)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공효진(은시연 역)의 활약과 질주를 담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이다. 몸으로 하는 액션신, 카체이싱의 카 액션신, 감정의 격발과 질주를 표현하는 표정 연기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영화 뺑반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뺑반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이 정도면 오락영화로 충분하다고 싶을 때 조정석, 류준열, 공효진이 다시 질주한다는 점이 주목되는 영화이다. 처음에는 경쟁적이지 않다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염정아(윤지현 역)와 전혜진(우선영 역)의 불꽃 튀는 대결 또한 긴장과 재미를 고조한다. 이번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메이저 한국 상업영화로는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에 기본 이상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흥행 또한 어디까지 질주할지 기대가 된다.

영화 뺑반 스틸사진.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뺑반 스틸사진. (사진=쇼박스 제공)

◇ 〈이월〉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 1/30(수) 개봉

김중현 감독의 〈이월〉은 희망이 낯선 시간을 담은 작품이다. 도둑 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조민경 분)이 그나마 가진 돈으로는 수감 중인 아버지 합의금도 밀린 월세도 낼 수 없다. 우울증을 겪었던 친구 여진(김성령 분)이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민경은 질투를 느끼는데, 여진에 감정이입해 따라가고 있는 관객의 마음 또한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영화 이월 포스터. (사진=무비락, 모래내극장 제공)
영화 이월 포스터. (사진=무비락, 모래내극장 제공)

2019년을 여는 독립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뽑히는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비전- 감독상&넷팩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으로 영화제를 통해 관객들과 미리 만난 작품이다.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삶을 대하는 자세, 현실적인 갈등을 공유할 수 있는 리얼리티 여성영화이다.

영화 이월 스틸사진. (사진=무비락, 모래내극장 제공)
영화 이월 스틸사진. (사진=무비락, 모래내극장 제공)

◇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전편 뛰어 흥행 신화 도전, 1/31(목) 개봉

최신규, 김진철 감독의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은 지구 온난화를 일으켜 세상을 정복하려는 외계인에 맞선 차탄과 동물카봇 운명을 건 대결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극장판 헬로카봇:백악기 시대〉에 이은 두 번째 극장판 영화로,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소피루비〉 〈공룡메카드〉 〈내 친구 코리리〉 〈헬로카봇 쿵〉 〈요괴메카드〉 등의 TV 애니메이션을 만든 초이락컨텐츠팩토리와 최신규 총감독이 다시 뭉쳐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포스터. (사진=NEW 제공)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포스터. (사진=NEW 제공)

전편의 공룡에 이어 이번에는 맹수가 등장해, 2019년 우리나라 최고의 애니 블록버스터에 도전한다. TV 애니메이션과 전편을 통해 형성된 기존 관객과 함께 새로운 극장 관객들에게 설 연휴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스틸사진. (사진=NEW 제공)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 스틸사진. (사진=NEW 제공)

◇ 〈우리가족: 라멘샵〉 아빠의 요리 라멘. 엄마의 요리 바쿠테 만남, 1/31(목) 개봉

에릭 쿠 감독의 〈우리가족: 라멘샵〉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 레시피, 마음까지 채워주는 '솔 푸드(Soul food) 드라마'이다. 아빠의 요리 '라멘'과 엄마의 요리 '바쿠테'가 만나 가족 레시피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맛의 천국 일본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조합을 통해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 포스터. (사진=컴퍼니 엘 제공)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 포스터. (사진=컴퍼니 엘 제공)

가수와 모델이자 젊은 연기파 배우이면서 감독으로 활약 중인 만능 재주꾼 사이토 타쿠미와 재일교포 3세 배우인 이하라 츠요시 등의 배우가 출연해 진솔한 드라마를 펼친다. 음식으로 풀어낸 가족이야기는 설 연휴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 스틸사진. (사진=컴퍼니 엘 제공)
영화 우리가족: 라멘샵 스틸사진. (사진=컴퍼니 엘 제공)

◇ 〈시인 할매〉 인생의 詩 한편을 만나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2/5(화) 개봉

이종은 감독의 〈시인 할매〉는 우리를 어루만지는 할매들의 시부터 따스하게 스며드는 홍보대사 수영의 내레이션까지 선사하는,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이다. '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라는 영화 설명처럼, 인생의 사계절을 지나며 삶의 모진 풍파를 견뎌낸 시인 할매들이 아름다운 운율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영화 시인 할매 포스터.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영화 시인 할매 포스터.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김막동, 김점순, 박점례, 안기임, 윤금순, 양양금, 최영자, 김선자가 본인 역으로 출연해 진정성 있는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공개돼 폭발적인 호평을 이끈 바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실버문화방송콘텐츠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영화 시인 할매 스틸사진.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영화 시인 할매 스틸사진.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 〈알리타: 배틀 엔젤〉 혁신적 액션 블록버스터, 최고의 외화 기대작, 2/5(화) 개봉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알리타: 배틀 엔젤〉은 키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아바타〉 시리즈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이 기획하고 제작한 SF 액션 스릴러 영화이다. 파괴된 미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놀라운 액션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설 연휴 개봉작 중 가장 폭발력이 큰 작품으로 등극할 것이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포스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포스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역의 로사 살라자르는 독특한 외모와 움직임으로 영화 내내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다. 인간인지, 기계인지, 어디까지 인간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알리타 캐릭터의 또 다른 특징은 중간이 없다는 것이다. 전부가 아니면 전무를 선택하겠다는 것처럼 보이는 알리타는 양극단을 오가며 스토리텔링 변화 가능성을 항시 내포하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사진.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사진.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레고 무비2〉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난감 애니메이션, 2/5(화) 개봉

마이크 미첼 감독의 〈레고 무비2〉는 외계인에게 납치된 친구를 구하러 우주로 떠나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으로 어른들도 좋아하는 장난감인 레고가 등장한다. 대흥행을 한 전편 〈레고 무비〉에 이은 속편이다. 이전에 스핀오프 영화로 볼 수 있는 〈레고 배트맨 무비〉, 〈레고 닌자고 무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영화 레고 무비2 포스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레고 무비2 포스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패러디와 풍자가 많기 때문에 관객 성향에 따라 이해도와 호불호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레고로 조립되는 상상력은 스토리텔링 확장성과 개연성에 힘을 더한다. 영화 속 독보적인 캐릭터들과 슈퍼맨, 배트맨 등 슈퍼 히어로 등장은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레고 무비2 스틸사진.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레고 무비2 스틸사진.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