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 대기업 직원은 중소기업 직원보다 월급을 평균 265만원 더 받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2017년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3.5%) 늘었다.
월평균 소득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한 가운데를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210만원이다. 전년보다 8만원(3.8%) 증가했다.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488만원, 중소기업은 223만원, 비영리기업은 319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 직원이 중소기업 직원보다 월급을 평균 265만원 더 받은 것이다.
대기업 근로자 연령대별 평균소득은 50대(657만원), 40대(622만원), 30대(469만원) 순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40대(260만원), 50대(245만원), 30대(242만원)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전체 평균소득(287만원)보다 낮았다.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와 50대에서 대기업 직원의 평균소득은 중소기업 직원보다 각각 362만원, 412만원 많았다.
산업별로는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평균소득이 6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612만원), 국제 및 외국기관(388만원), 정보통신업(388만원) 순으로 높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122만원으로 평균소득이 가장 낮았다. 이밖에 '사업시설관리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도 평균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337만원, 중위소득은 262만원이다. 여자의 평균소득은 213만원, 중위소득은 167만원으로 모두 남자보다 낮았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719만원,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는 165만원이다.
통계청은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