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으로 알려진 버닝썬이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해당 클럽 관련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클럽 전직 직원 A씨는 “‘나대는 사람들’을 줄임말로 ‘나사’라고 부르는 애들이 있다. ‘나사들이 팁 같은 건 잘 주는데 절대 대마초는 안준다’라고 (임원이) 얘기한 걸 내가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DJ석 뒤에 위치한 VIP룸에서 특별 고객들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쯤, 가게 마감을 할 때 쯤 사복 경찰 세 분이 오셨었다. 안에서 대마초를 강제로 누가 피우게 해서 왔다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해당 클럽에서 일했던 다른 전직 직원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물뽕이니 약이니 제가 있을 때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해당 클럽에서 일어난 집단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피해자 김 모씨는 성추행 당한 여성을 도와줬으나 오히려 보안요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경찰로부터 가해자로 몰렸다고 호소했다.
이에 클럽 측은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고객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저희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운영진을 대표하여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주 클럽 이사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