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제조사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한층 더 간편해졌다.
삼성페이에서는 결제 가능 시간이 연장되고 해외송금 베타 서비스도 도입됐다. LG페이는 온라인 쇼핑 지원을 강화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최근 △결제가능 시간 확대 △해외송금 베타 서비스 도입 △쿠폰샵 상품 구매 허용 △이체 서비스 '최근 입금계좌 기능' 도입 등을 담은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우선 결제 가능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50초로 확대했다. 그간 간편결제에 익숙하지 않은 가맹점서 사용 시 30초는 짧다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다만 그간 1회 연장이 가능했다면 업데이트 후에는 연장이 불가능하게 했다. 연장 시 별도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송금 베타 서비스도 시작했다. 해외송금 스타트업 센트비와 한패스 서비스를 임베디드 탑재, 중국과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와 미국 등 17개국에 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프리펀딩(해외 제휴 은행에 목돈을 보낸 후 고객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돈을 지급하는 방식)과 풀링(여러 건의 소액 송금을 모아 한 번에 보내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낮췄다.
송금 국가를 고르고 보내는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받는 금액을 계산해준다. 센트비와 한패스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한패스는 자동출금을 채택, 해외 송금 요청 시 본인 인증만 거치면 등록 계좌에서 바로 출금된다. 센트비는 요청 금액을 가상계좌에 직접 이체를 해야만 송금이 완료된다.
삼성전자는 베타 서비스를 거쳐 3월 초 해외송금 공식 서비스를 오픈한다. 향후 제휴업체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페이 업데이트 버전에서는 '쿠폰샵' 기능 편의성도 높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처럼 카페(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할리스커피 등), 빵집(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던킨도너츠 등), 편의점(GS25, CU, 이마트24 등) 쿠폰을 구매한 후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계좌를 연동한 고객은 이체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에는 '자주쓰는·최근 입금계좌' 기능, 하나은행에는 '최근 입급계좌' 기능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LG페이 온라인 결제 지원 카드사를 확대했다. 최근 KB국민카드로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이로써 PC 웹에서는 롯데카드, 하나카드 총 2개 카드, 스마트폰 결제 시 롯데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총 4개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