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서버·노트북·PC 시장서 점유율 확대

AMD가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시장조사업체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AMD는 작년 4분기 서버, 데스크톱, 노트북 시장에서 각각 3.2%, 15.8%, 12.1%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와 작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한 수치다. 서버는 직전 분기 대비 1.5%포인트(P), 작년 동기 대비 2.4%P 늘었다. 데스크톱은 각각 2.8%P, 3.9%P 증가했고, 노트북은 1.3%P, 5.3%P 늘었다. 서버와 데스크톱 점유율은 2014년 이후, 노트북은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고 머큐리리서치는 설명했다.

경쟁사인 인텔에 밀려 그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AMD는 2017년 '젠(Zen)' 아키텍처 기반 PC용 CPU인 라이젠과 서버용 CPU 에픽 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서도 AMD는 지난해 매출 64억8000만달러를 기록, 2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실적을 설명하며 “2년 연속 매출이 크게 늘었고 시장점유율과 매출 총 이익률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2018년 4분기 AMD 시장 점유율 표(자료: 머큐리리서치)
2018년 4분기 AMD 시장 점유율 표(자료: 머큐리리서치)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