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인간관계연구소에서 TOP 경영자를 대상으로 “리더로서 갖춰야 할 첫 번째 조건은 무엇인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55명중 45명이 ‘스피치’라고 답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 박사는 “21세기는 스피치와 리더십의 시대다.”라고 하였다. 오늘 날은 스피치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스피치는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을 주고, 좋은 인간관계를 이끌고, 성공을 이끌고,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목적지로 한발 더 다가서게 이끌어주는 성공의 배라고 할 수 있다.
토크콘서트 ‘힐링닥터가 간다’를 진행하고 있는 사공정규 교수는 지난 6일 ‘갤러리 더유“에서 김결이 스피치킴교육원 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 어떻게 스피치 강사가 되셨나요?
A : 제가 초중고 시절 스피치 대회에 학생대표로 많이 참여 했습니다. 이를 안 지인 분이 자신의 자녀가 학교 스피치 대회에 참여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냐는 부탁에 학생을 지도 하게 된 것이 지금 스피치 강사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능기부로 시작 하였는데, 그 기회가 또 다른 학생을 지도 하게 되고 더 나아가 문화센터, 대학, 기관으로부터 강의 요청이 와서 출강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자녀에게 봉사로 시작한 일이, 저의 어릴 때 취미가 전공이 되고 직업이 되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분야가 직업이 되니 참 좋습니다.
Q : 스피치 강사로서의 신념은?
A : 저는 교육을 하는 사람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딸에게 제자들에게 부끄러운 선생님은 되지 말자. 교육에서 가장 큰 스승은 칭찬과 인내라는 생각입니다. 이것이 저의 교육하는 선생님으로서의 굳은 신념입니다.
Q : 스피치의 중요성은?
A : 우리는 말을 잘하는 것 보다 잘 말하는 것을 익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하기가 굳이 무슨 교육을 필요로 하는지 하는 의문을 갖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고 잘 전달되는 목소리와 발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전달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잘 말하는 것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훈련을 통하고 자신이 노력하면 충분히 변화 될 수 있습니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경청을 잘 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잘 전달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기본이라 생각 합니다.
Q : 어떤 분들이 스피치 교육을 받으러 많이 오시나요?
A : 저에게 교육을 받으러 찾아오시는 분들은 다양합니다.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말은 많으나 핵심을 잘 말하지 못하는 경우, 학교에서 자신 있게 손을 들고 이야기하기가 두렵다는 학생, 수행평가에서 프레젠테이션 수업이 있는데 도저히 친구들을 바로 볼 수가 없다는 학생, 대학입시에서 면접고사를 봐야 하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대입 준비생, 긴장이 되어서 취업 면접에서 계속 떨어진다는 취업 준비생, 모임에서 대표를 맡았는데 도저히 수십 명 수백 명 앞에서 말을 잘 할 자신이 없다는 분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단체장 선거에서 대중연설을 위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전문가 분들도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Q : 스피치 교육을 하면서 보람된 점은요?
A : 최근의 가장 보람이라면 대학입시에서 자신이 생각한 것 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면접전형으로 합격한 제자가 기억에 납니다. 또 대통령이 꿈인 중학생이 말을 심하게 더듬어 고민이었는데,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 자신의 말더듬을 극복하고 학생회장이 되어 더욱 자신감을 얻어 잘 지내는 제자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자신이 수강한 과목 중에 가장 가치 있는 과목을 들어서 자기 인생의 변화의 계기가 되었다는 대학생 제자도 생각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는 저의 재능을 나누었다고 생각하는데 받은 제자들의 변화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들을 때가 선생님으로서의 가장 보람입니다.
Q : 스피치 원장님으로서의 꿈은?
저는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은 저를 믿어 주고 응원해 준 제자와 학부모님들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어린제자부터 성인제자까지 오랫동안 교육 현장에 있고 싶은 것이 변함없는 꿈입니다. 18년도에 교육청 강사로서 많은 고등학교를 가서 진학입시에 대한 강의를 했습니다. 그때 느낀 점은 1%의 학생들도 소중하지만 1%의 속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서 진정 삶에 필요한 진학&입시&진로의 컨설팅을 해줄 필요가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올해는 초, 중학교에서도 언제든지 재능기부를 기꺼이 하겠다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제자들과의 이야기를 책으로 한 번 엮어 보고 싶습니다. 출판회 때 많은 제자들과 다시 자리하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Q : 앞으로 어떤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지요?
저는 주변인들에게 아직 현실 교육에 대한 직시보다 꿈을 꾼다는 말을 가끔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의 변화와 자신감 상승을 보면 제가 단순히 꿈꾸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믿고 노력한 만큼 인정받고 격려 받는 그런 사회에 저의 딸이나 제자들이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 지도자들도 커뮤니케이션 공부를 많이 하셔서 진정한 소통을 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결이 원장>
○1973년, 대구 출생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언론학 박사수료) ○현, 스피치킴교육원 원장 ○현, 대구광역시 교육청 학부모교육 강사 ○현,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현, 대구계명문화대학교 겸임교수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이며 작가로 활동 중이다. 현재 동국의대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및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방문교수를 역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