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6개 차종이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19 iF디자인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평가받는 iF디자인상의 수송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르 필 루즈는 '공통의 맥락'이란 뜻의 프랑스어 관용어구로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하나의 테마로 연결됐음을 뜻한다.
현대차의 iF디자인상 수상은 2014년 2세대 '제네시스(DH)'를 시작으로 2015년 'i20', 2016년 '아반떼·투싼', 2017년 'i30', 2018년 'i30 패스트백·코나' 등 6년째 이어졌다.
기아차는 '프로씨드'와 '씨드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 등 3개 차종이 수송 분야에서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 3종 모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기아차는 2010년 유럽 전략 차종인 벤가로 iF디자인상을 받은 이후 10년 연속 수상했다. 수상 차종은 'K5'와 '스포티지R', '모닝', '프로씨드', '쏘울', '쏘렌토', '니로', '프라이드', 'K5스포츠왜건' 등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콘셉트카 에센시아가 수송 분야에서, 'G70·서울 2017 글로벌 론칭 이벤트'가 이벤트 분야에서 각각 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뉴욕 모터쇼에서 선보인 에센시아는 전기차 기반의 콘셉트카로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F 디자인상은 1954년부터 매년 제품과 포장, 커뮤니케이션 등 7개 부문별로 선정하며 제품 디자인 부문은 수송과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의 세부 분야로 나뉜다. 올해는 출품작 6375개 가운데 66개가 금상을 수상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