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주차, 도로 청소, 의료 로봇이 시민과 함께 생활하는 도시다. 친환경 수변도시라는 '에코델타' 성격에 맞게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로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을 만든다.

부산 에코델타 시티 내에 설립되는 스마트시티는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자리로 부산 미래를 창출한다.
부산은 2002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202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가 문제를 해결한다. 로봇 주차로 사람이 타고 내리는데 필요한 주차공간을 최소화한다. 로봇이 사람이 청소 작업도 도맡는다.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는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로봇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하여 기업의 자유로운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도시 설계 자체도 로봇에 특화한다. 도시관리 로봇, 배달·패트롤 로봇 등이 도시 내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도시로 조성된다. 자전거도로와 연계해 로봇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한다. 교통신호등, 차선,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 각종 도시시설물을 로봇과 통신가능한 지능형 모델로 세운다. 로봇이 쓰레기 처리, 시설물 관리를 수행하도록 관련 설비를 로봇이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한다.
부산 시범도시는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적용한다. 정부는 부산 시범도시를 한국형 물 특화 도시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 등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적용한다.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인프라 통합관리시스템, 국내 최대 규모(11만㎡) 에코필터링, 스마트 정수장, 100% 물 재이용 시스템 등이 들어선다.
증강현실(AR) 등 산업 육성을 위해 '5대 혁신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60MW 규모(2만4500가구 1년 사용가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국내 최초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100% 자립 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사업비는 총 2조2083억원이 투입된다. 정부·지자체·사업자가 1조4524억원 내외를, 민간이 7559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2020년 초부터 분양한다. 3000세대 중 15%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사업 예산>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