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일본의 기업 중에서 최고의 브랜드 1위 자리를 11년째 지켰다. 토요타에 이어 혼다와 닛산까지 2·3위를 차지하며 일본 내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전자 등 다른 산업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컨설팅 기업인 인터브랜드재팬이 발표한 '2019 글로벌 일본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가 11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
토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1년 새 6% 늘어난 534억 달러(약 58조원)로 추산됐다. 브랜드 가치는 재무 데이터, 소비자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인터브랜드가 독자적으로 산출해 2009년부터 공표하고 있다. 이번 분석 대상은 해외 매출 비율이 30% 이상인 일본 기업이다.
올해 일본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2위는 혼다가 차지했다. 혼다는 브랜드 가치가 작년 대비 4% 증가한 236억8200만 달러로 파악됐다.
3위에 닛산(122억1300만 달러), 10위에 스바루(42억1400만 달러)가 오르는 등 상위 10개 가운데 4개가 자동차 브랜드였다. 자동차를 제외하면 캐논이 103억8천만 달러로 전체 4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5위는 소니(93억1600만 달러), 6위는 MUFG(68억700만 달러), 7위는 파나소닉(62억9300만 달러), 8위는 유니클로(62억3500만 달러), 9위는 닌텐도(46억9600만 달러)였다.
상위 10위 가운데 가치가 가장 크게 늘어난 브랜드는 각각 19% 상향된 유니클로와 닌텐도였다. 상위 40개 브랜드 가치로는 5.4% 증가한 총 1천800억9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해외 매출 비율이 30% 미만인 기업 가운데는 의류쇼핑몰 사이트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ZOZO'의 브랜드 가치가 1년 새 38% 늘어난 4억9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