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이 유럽시장을 정복하고 있다고 BGR과 더버지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날리스 조사결과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중국 제품이다.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7년 24%에서 지난해 32%로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2018년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단어는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 1위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팔린 스마트폰 5대 중 1대를 차지한다.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 전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23.6%를 차지했다.
미국 정부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 판매량은 견고했다고 더버지는 분석했다.
반면 삼성과 애플은 유럽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유럽시장에서 삼성은 1% 마이너스 성장률을, 애플은 5.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유럽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벤스탠턴 카날리스 수석 연구원은 “미국시장이 막히면서 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기업 화웨이와 샤오미는 유럽에서 서로를 견제하면서 오히려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화웨이와 샤오미 스마트폰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요소를 바탕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서유럽은 8% 감소했지만, 동유럽에서는 오히려 5% 증가했다.
<연도별 유럽시장 내 중국 스마트폰 판매율>
자료:카날리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