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칠성, 세븐일레븐 판매 '아이시스 블루' 2L 10% 가격 인상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제품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제품

경쟁사의 인상에도 가격을 유지해 온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전용브랜드(NPB)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생수 업계 1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삼다수'는 지난해 8월, 농심 '백산수'는 지난해 1월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25일부터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아이시스' 2ℓ 6본입의 납품가를 인상한다. 롯데칠성음료의 납품가 인상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해당 제품 판매가를 3000원에서 3300원으로 10% 인상할 예정이다.

주력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8.0'의 가격은 동결하지만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가격 인상은 지난 2015년 1월 6.8% 인상한 이후 약 4년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경쟁사의 가격 인상에도 가격 유지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 등의 외부적 환경 변화와 판매 마진 상승 등의 이유로 이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제품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세븐일레븐에서 한정 판매되는 제품이다. '아이시스8.0'과 달리 파란색 라벨을 사용해 일명 '아이시스 블루'로 통칭되는 제품이다. 낱개 제품으로 판매되는 '아이시스8.0'과 달리 2ℓ 6본입으로 점두행사(매장밖에 제품을 적재해놓고 판매하는 시스템)가 주를 이루는 제품이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5월 사이다와 캔커피 등 7개 브랜드 14종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에 납품하는 생수 전용브랜드(NPB) 제품에 대해 가격인상 협의 중”이라며 “타 편의점 및 생수 전용브랜드와 자체브랜드 제품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