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산학교육시스템은 산학학점 풀(Pool)제, 클래스셀링(Class Selling), 모듈형 캡스톤디자인 등 LINC+ 산학협력 교육과 프로그램을 활용, 지역협력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한 지역사회 혁신을 선도하는 각종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체계다.
동서대 산학교육원이 과거 동서대 LINC사업 5년 수행 노하우를 토대로, 또 LINC+ 사업 선정을 계기로 개발·운영하고 있다.
동서대 LINC+사업단은 산학교육원과 기존 공학 위주의 산학교육 및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예·체능, 인문·사회 등 학내 전 분야로 확대, 기존 산학교육시스템보다 '유연'하고 확장성을 갖춘 유연산학교육시스템을 완성했다. 기존 산학협력 분야와 결과물을 지역사회 공헌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목적이다.
사업단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문화와 산업에 기여하는 LINC+ 지역협력사업을 집중 발굴한다. 최근에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특화 창작 문화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생산, 유통까지 주도하는 지역문화 통합 사업화 모델을 지역협력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산학학점 풀제'는 기업 및 지역 사회와 공동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사업단은 산학학점 풀제를 수요 요구를 발굴하는 즉시 개설하고, 일정기간 교육 성과와 수요자 만족도를 분석해 정규교육과정으로 편입하거나 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LINC+사업 1차연도에는 150학점이던 이수학점을 지난해 2차연도에는 180학점으로 강화했다.
2012년 도입한 '클래스셀링'은 동서대 LINC+ 사업을 대표하는 산학협력 교육 모델이다. 교육 과정에서 학생과 산업체 담당자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그 결과물을 산업체가 구매하는 일종의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이다. 사업단은 지난해 24개 클래스셀링을 진행해 거둔 수익금 1억2000만원을 119명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모듈형 캡스톤디자인'은 기존 캡스톤디자인에 지역사회와 문화,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졸업작품을 만들고, 이를 지역사회에 접목한다.
사업단은 우수사례의 경우 특화프로그램(후속지원)으로 만들고, 이를 메가프로젝트로 확대해 실제 유통·판매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건의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가운데 '가야의 노래'는 동서대와 영호남 콘텐츠 유관기관이 협력해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LINC+ 산학협력 확산과 문화콘텐츠 기반 지역문화 발전을 촉진하는 수익형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재담미디어의 웹툰 '궁' 라이선스를 활용해 만든 창작 뮤지컬 '로맨틱 팰리스'도 지역사회협력 문화콘텐츠 수익형 사업의 하나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