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관광·보건·콘텐츠·물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산업 혁신 로드맵을 수립한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 연구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기재부는 업종별 현황·전망을 분석해 서비스산업 혁신을 위한 중장기 정책 목표, 단계별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핵심규제 혁신, 산업 경쟁력 제고, 신시장·신수요 창출,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이 핵심이다. 추진전략을 구체화 해 세제·재정·금융·연구개발(R&D)·규제혁신 등 세부 정책과제를 마련한다.
로드맵은 관광·보건·콘텐츠·물류 4대 분야 중심으로 구성한다. 지난해 12월 기재부는 '2019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4대 분야 혁신전략 수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4대 분야 관련 해외에서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사업이 어려운 '갈라파고스 규제'를 발굴한다. 또한 업종별 해외 우수·혁신 서비스 사례와 동향, 미래 유망 서비스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조사한다.
관광 부문에서는 비무장지대(DMZ)·한류·공연·해양레저 등 관광콘텐츠 확충,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이 마련된다. 보건 분야에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조성과 헬스케어 특화 창업 지원 방안, 콘텐츠 분야에선 기업 성장단계별 자금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확대 방안이 마련된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 도입 등 물류시스템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기재부는 서비스산업이 성장 동력의 중심축이지만 최근 고용이 둔화되는 등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로드맵 수립 추진 배경을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비스업은 2017년 기준 고용의 70.3%, 부가가치의 58.3%를 차지했다. 고용창출 효과는 제조업의 약 2배다. 그러나 도소매, 숙박음식, 시설관리 분야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공공행정 취업자도 최근 감소 전환하는 등 일자리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기재부는 “유망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 혁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