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편의점 상품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편의점의 진화'를 선언했다.
GS25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27~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2019년 상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전국 1만3000여개 점포 경영주를 초대해 GS25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신 트렌드 및 서비스 상품 강화를 통한 라이프스타일플랫폼의 역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GS25는 이번 상품전시회 개회식에서 점포를 운영한지 20년을 맞은 경영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인 '20's 클럽' 인증식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는 전국 총 19개 점포의 경영주들이 명예의 전당인 '20's 클럽'에 가입해 총 46개 점포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GS25는 '상생지원제도 안내관'을 운영하며 편의점 업계 대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지원제도를 경영주들에게 널리 알리고 점포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한다. 또, 노무사와 세무사가 상주하는 '노무/세무 컨설팅'도 진행해 점포별 맞춤 상담을 진행하는 등 GS25 경영주들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복지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GS25는 올해 핫 트렌드 상품으로 △가치중심의 든든한 한끼 △더 신선하고 맛있는 프리미엄 냉동식품 △고품질 디저트 △시즌에 맞는 상품 강화를 제시했다. 지속적인 1인 가구와 스몰패밀리의 증가에 따른 혼(홈)술, 혼(홈)밥족의 증가와 52시간 근무제, 워라벨 추구로 인한 간편하고 품질 높은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에 부합하는 상품군이다.
서비스 상품의 핵심 키워드로는 금융, 택배, 자동차 등을 꼽았다. GS25는 올해 '소매점의 기능을 뛰어 넘는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에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해 ATM에서 출금을 진행할 경우 수수료 없이(은행 영업 시간 내, 영업 시간 이후에는 은행 정책과 동일)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한 해 GS25 ATM을 통한 거래 금액은 10조원을 넘어섰고 이용 건 수는 5200만 건을 넘었다. ATM 이용객 중 36%는 GS25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나 GS25가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이로 인한 매출 상승 효과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GS25의 택배 서비스는 2008년 592건을 시작으로 올해 1300만건을 돌파해 지난 10년간 2만배 이상 성장했다. GS25의 택배 서비스 이용 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새로운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운 택배 서비스는 GS25에서 발송 접수를 하고 받는 장소도 지정된 GS25에서 받는 서비스다. 배송 기간은 최대 4일로 기존의 일반 편의점 택배보다 길다. 대신 이용료는 기존 택배보다 1000원가량 싼 16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택배 발송 시 긴급하지는 않으면서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중고 물품 거래 고객, 소용량 상품 거래 고객 등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 상품이나 신청한 신용카드 등을 GS25 편의점에서 픽업 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의 이용 건 수도 연간 30만건을 넘어섰다. 아울러 101개 기관의 공공 요금 및 세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공 요금 수납 서비스도 이용도 작년 한 해 100만 건을 돌파했다.
GS25는 금융, 택배 플랫폼 외에도 자동차와 관련한 모빌리티 플랫폼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GS25는 업계 최초로 하이패스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편의점에서는 유일하게 하이패스 충전 서비스도 도입했는데 2018년 한해 동안 이용 실적은 50만 건에 충전금액 1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제휴를 통해 고속도로 통행료 미납 요금을 실시간 조회해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오픈 예정이다.
이 외에도 GS리테일은 급속 전기차 충전 설비를 2024년까지 GS25와 GS수퍼마켓 매장에 500개까지 확대 설치해 미래 에너지 유통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키로 했다.
박찬진 GS리테일 MD지원팀장은 “상품 전시회는 트렌드와 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능과 함께 경영주와 본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지속 증가, 52시간근무제 시행, 혼술/혼밥 일상 생활화, 소확행 등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사회 정서적인 변화에 맞춘 상품 개발을 통해 가맹점 매출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