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도 협력사와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해외 협력사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한 자동화·정보화 시스템 구축 지원을 집중한다. 기술 융복합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사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도 이어간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18일 LG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 임원과 신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상생협력 의지를 다졌다.
조 부회장은 “협력사 생산성이 상생 토대”라며 “상생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참석한 협력사 경영진들은 “협력사도 경쟁력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제조역량을 높여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LG전자는 올해 해외 진출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를 위해 지원을 집중한다. 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올해 기준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한다.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업은행·산업은행과 함께 조성한 2000억원 규모 펀드도 협력사에서 이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2004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해 무이자 대출금을 조성했고, 지난해부터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연간 400억원으로 늘렸다”며 “올해도 400억원 규모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융복합 시대를 대비하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도 진행한다. 2011년 시작한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 운영을 이어간다. LG전자 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인적자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출성형·채권관리·채용면접기법 등 협력사 경영·생산성·품질역량 강화에 필요한 과목 73개를 운영한다. 협력회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해외에 진출 시 건물·토지·설비투자를 위한 운영자금과 법률자문도 지원도 이어갈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협력사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융복합 시대에 대비한 협력사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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