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20일 발족... 건물태양광산업 발전 주도

BIPV를 적용한 건물 이미지.
BIPV를 적용한 건물 이미지.

건물태양광 정보 교류와 관련 산업 발전을 주도할 건물태양광 산학관 협의체가 발족한다.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준비위원회(위원장 손창식 신라대 교수)는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고부가가치 건물태양광산업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건물태양광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협의체는 건물태양광 부품·소재, 설계·시공, 시스템·O&M, 제품개발과 실증, 시험인증 표준화 분과를 운영, 건물태양광 건축설계와 시공에 필요한 디자인, 색상, 성능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개발과 시험인증을 통한 산업화를 모색한다. 정부에 규제 해소, 산업화 지원 등을 제안해 건물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으로 재편도 꾀한다.

협의체 결성은 신라대, 부산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조명연구원, 비아이엠에스 등 건물태양광 관련 7개 기관 및 기업, 대학이 주도했다.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부산시,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등이 운영을 후원한다. 협의체는 부산테크노파크에 사무국을 설치, 운영한다.

이날 발족식에는 준비위 관계자와 LG전자, LG하우시스, 현대중공업 등 태양광 관련 대기업, 희림, 정림 등 건축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손창식 준비위원장은 “건물태양광산업 산·학·연·관이 협력해 건축환경에 적합한 건물태양광 모듈을 제조 보급하고, 중국산 저가 모듈의 시장 유입에 대응해 국내 건물태양광 시장의 안정화와 국산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건물태양광'은 BIPV(건물 일체형 태양광) 등 건물에 적용하는 각종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에너지 부하 저감, 잉여 전력의 생산·공유 등을 구현하는 산업을 말한다. 면적이 한정돼 있고 난개발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 태양광발전 현실에서 분산전력 생산과 활용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구현의 핵심요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태양광시장은 200조원 이상으로, 특히 건축산업과 연계된 건물태양광은 빌딩에너지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실행목표와 연계해 건물태양광을 새로운 혁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2019년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사업에서 2670억원을 편성해 BIPV 설치비 지원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