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공간 집약도를 극대화한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 .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정대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이 간섭계 전극으로 컬러필터 없는 풀 컬러 이미지센서를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미지 센서 내 전극이 컬러필터 역할까지 동시 수행하도록 해 센서 두께를 줄였다. 기존 투명전극을 간섭계 구조 전극으로 대체했다. 간섭계 구조에서 다중 빛 간섭이 일어나 특정한 파장만 투과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는 컬러필터가 하는 역할과 같다.
연구팀은 전극 성분과 두께를 조절해 적색, 녹색, 청색과 같은 색 선택성을 높이는 것에도 성공했다.
이미 시제품 제작에도 성공했다. 간섭계 전극을 고성능 광다이오드 구조에 적용한 '색 선택성 광다이오드'를 만들었다. 이를 배치한 이미지 센서까지 제작했다. 이 센서는 단위 픽셀 두께가 800나노미터(㎚)에 불과하다. 아주 얇은 두께여서 웨어러블 소자 적용도 가능하다.
정대성 교수는 “이미지 센서 컬러필터 배제와 박막화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기존 이미지 센서가 가진 구조 한계를 돌파한 기술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