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인 행안부 차관, 현장서 전자정부 사업환경 개선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전자정부 시장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윤 차관은 20일 전자정부 사업 기반 급성장해온 IT 벤처기업 '시큐레이어'에 방문한다. 직원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등이 전자정부 사업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논의한다.

4조2000억원 규모 전자정부 사업은 국내 소프트웨어(SW)시장 31%를 차지할 만큼 SW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그동안 행정안전부는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보다 많이 전자정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정보화사업 발주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윤 차관은 현장 간담회에서 전주호 시큐레이어 대표로부터 혁신성장 IT기업으로 성장 배경과 주력 SW 상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임직원과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이 공공정보화 사업에 참여할 때 겪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공공정보화 발주 환경에 대한 개선 의지를 다진다.

시큐레이어는 혁신성장 정보기술(IT) 기업이자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이다. 2013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빅데이터 보안 분석시스템 구축사업에 응찰해 해외 기업이나 대기업과 겨뤄 높은 기술점수를 바탕으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사업 완수에 성공했다.

사업 당시 직원 수 4명에 불과했던 벤처기업이 전자정부 사업을 발판으로 5년 만에 싱가·태국 등 해외정부에도 우수 제품을 판매하는 임직원 86명의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6년 새 116배 증가했다. 2012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163억원으로 급증했다.

행안부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전자정부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외적으로 시장을 넓힐 수 있음을 증명한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

행안부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공공정보화 사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공정성을 지닌 제3의 기관이 실시한 SW 시험평가(BMT) 항목을 기술평가에 반영되게 했다. 제도는 2016년 의무 적용됨으로써 전자정부사업 발주환경을 개선했다.

윤 차관은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 IT기업이 공공정보화 사업을 발판으로 혁신 성장하도록 공공부문 발주환경을 지속 개선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전자정부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우리나라 IT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