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지반토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EU 합병 규정에 따라 와이덱스(Widex)와 합병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반토스와 와이덱스는 각각 EQT 사모펀드와 T&W 메디컬 A/S가 소유하고 있다. 지반토스는 시그니아, 렉스톤, 오디오 서비스 등의 브랜드를 통해 기술적으로 앞선 다양한 보청기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와이덱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하이엔드 세그먼트에 중점을 둔 정교한 보청기 기술이 포함된다.
위원회는 이번 합병으로 유럽 내 모든 국가에서 독과점과 관련한 문제는 유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합병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이미 승인된 상태다.
EQT 사모펀드의 마커스 브레넥케 글로벌 공동 회장은 “지반토스와 와이덱스의 합병은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R&D 팀의 역량을 통해 혁신을 이끌며,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7억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조합이자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와이덱스의 얀 퇴폴름 회장은 "와이덱스의 목표는 청력이 필요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최고의 보청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반토스와의 합병은 비즈니스 및 영업 채널에서 가장 강력한 연구 개발 자원을 보유한 회사를 구축해 혁신적인 제품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목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으로 새로 설립될 회사는 125개 이상의 시장에서 한화로 약 2조1000억원(17 억 유로) 이상의 매출과 1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가 된다. 지반토스와 와이덱스의 모든 브랜드들은 합병 후에도 각각의 영업과 조직이 그대로 운영된다.
거래는 최종적이고 관례적인 종결 조건의 적용을 받으며, 지반토스와 와이덱스 측은 이 거래가 3월 초에는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