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인은 최근 블록체인 시장에 '기술은 20, 서비스가 80'이란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퀘스천(대표 이주경)이 만든 서비스다. 현재 테스트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투자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본 서비스는 걸음 수에 따라 암호화폐 HCN을 사용자에게 지급한다. 업체 설명에 따르면 이런 특징으로 인해 하루에 100여 명씩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주목 받는 이유는 아직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은 시점에서 앱을 다운받아 걷기만 하면 무료로 암호화폐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강점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가 개인의 경제적 가치에 주목한다면 헬스코인은 보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 서비스 런칭 후 헬스코인은 개발도상국의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진행될 기부이기 때문에 그 투명성은 이미 확보된 셈이다.
걸어서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지급받는 기존 리워드 앱들과는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헬스코인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이제까지 우리가 봐 왔던 업계의 방향성이 일차적으로 투자자 확보에 맞춰졌었다면 이주경 대표가 제시하는 헬스코인의 비전은 다소 특별하다.
이 대표는 “이제 블록체인 비즈니스는 돋보이지 않으면 그냥 접어야 한다. 앞으로는 암호화폐도 사용자 수와 자산규모 즉 실체에서 기반하는 가치로 가격이 메겨질 것이다. 그만큼의 사용자와 자산의 확보를 위해선 기술적 진보보다 대중의 결핍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그들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꼭 필요했던 서비스를 최초로 제시해야만 최소한의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는 사업 비전과 함께 "헬스코인은 대중에게서 빅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은 차차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보여드리겠다. 헬스코인은 현재 백서만으로 투자 받는 ICO를 지양하며 일반 기업공개(IPO)시장처럼 먼저 대량의 사용자 확보로 시장성을 검증한 후 대중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류스타와 광고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로 펀치, 타이슨을 선정해 세계를 향한 고밀도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펀치, 타이슨은 이미 국내외 모바일 마켓에서 반지, 검과 마법, 라그나로크M, 주사위의 신 등 다수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