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및 기업의 e커머스 창업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몰 구축을 대행했던 비즈니스 모델이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고객 서비스(CS)까지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확대됐다. 주요 업체는 빅데이터를 비롯한 최신 기술과 오프라인 인프라, 각종 협력사를 기반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카페24는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실시간 접속통계·상품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 '세라(SERA)' 기능을 강화했다. 온라인 소호몰 상품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분석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에 따라 카페24 솔루션 기반 쇼핑몰 운영자는 방문자 조회 수와 주문 수를 기준으로 실시간 인기 상품 상위 5개를 자동으로 노출할 수 있다.
상품비교 및 당일 주문분석 기능도 도입했다. 판매 상품군 조회·주문 수를 특정 기간에 정해 비교할 수 있다. 현재 대형 오픈마켓이 입점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리포트' 서비스를 소호몰 운영자에게도 제공한다. 카페24가 직접 온라인 소호몰 마케팅 전략을 후방 지원하는 셈이다.
카페24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상품을 노출한다”면서 “기간·시즌별 데이터를 분석해 한층 효율적인 상품 판매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외부 제휴로 오프라인 지원 인프라 확대에도 나섰다. 서울교통공사와 손잡고 선보이는 지하철역 창업센터가 대표적이다. 다음 달 교대역과 경복궁역에 카페24 창업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역 유휴공간을 창업센터로 활용하면서 온라인 창업 교육, 컨설팅, 스튜디오, 택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메이크샵은 CS 부문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적은 인원이 운영하고 비용에 한계가 있는 소호몰 특성상 고객 대응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메이크샵은 최근 24시간 무선 ARS 서비스를 제공하는 쉬폰코퍼레이션코리아와 협력해 '미니 콜센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 문의에 자동으로 '보이는 ARS(음성, 텍스트, 영상)'를 제공해 대응한다.
고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과정 없이 모바일 웹 '보이는 ARS' 페이지에서 텍스트 문의 할 수 있다.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소규모 인원으로 운영되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미니 콜센터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CS 관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영 효율, 고객 편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