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기아자동차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총괄 타이틀을 맡은 만큼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에서도 사내이사로 그룹을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기아차에 따르면 내달 15일 열리는 기아차 정기 주총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기존 비상근이사(기타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전환하는 안건을 올려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차는 20일 제75기 정기주주총회 소집 결의를 공시했다. 주총 안건으로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정 수석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사내이사)을 비롯해 신규 선임되는 주우정 재경본부장 겸 전무(사내이사) 등 총 3명의 이사선임안이 올랐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0년부터 회사에 상근하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하는 기타비상무이사로 기아차 이사회에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