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9기 입교생 모집에 5000여명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지난해 전국 17개소로 확대, 접근성을 개선함에 따라 지역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이상직)은 입교생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5000여명이 접수를 완료, 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11년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 이래 최대 지원자다. 최종마감일에는 신청자 4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신청서 업로드 지연으로 마감시간을 두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우수기술과 기본기를 갖춘 청년CEO 양성을 위해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안산에 첫 개교 후 지난해 8기까지 청년CEO 2390명을 배출했다. 출신 기업 매출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올해는 총 1000명의 입교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교생에게는 기업가정신, 창업실무 역량 등 교육과 전담교수 1대1 코칭, 총사업비 70%·1억원 이내 보조금, 창업사무실·시제품 제작터, 투·융자 연계지원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지방 창업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5개소에서 전국 17개소로 확대했다. 지역별 모집에 따라 서울 8대1, 경기북부(파주) 7.5대1, 부산 7대1, 강원 5.5대1 등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심사와 프레젠테이션 평가 등을 거쳐 선발된 입교생은 4월부터 본격적인 창업 활동에 들어간다.
중진공은 기존 기관별로 이뤄지던 특성화 지원을 사관학교로 종합 연계해 자금·교육·코칭·공간·판로 등을 패키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준비부터 개발단계, 졸업준비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청년 기술창업 원스톱 시스템'이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대한민국 청년 기술창업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며 “9기 입교생도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으로 제2의 토스, 직방, 힐세리온 같은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