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3만3060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한다고. 지난해보다 7368명(28.7%) 늘어난 수준이다.
소방·사회복지·생활안전 등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현장 중심 신규 인력 수요, 베이비붐 세대 퇴직과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 따른 육아휴직 등 증가로 인한 지자체 충원 수요를 반영했다.
직종별로는 일반직 2만5725명과 특정직 5621명, 임기제 1681명, 별정직 17명, 전문경력관 16명을 선발한다. 일반직은 7급 814명, 8·9급 2만4298명, 연구·지도직 613명이다. 특정직은 소방직 5604명, 교육직 8명, 자치경찰 9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도(6391명), 서울(4366명), 경북(3167명), 경남(2782명), 전남(2399명) 순으로 많이 뽑는다. 직렬별로는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와 부족한 현장인력 충원을 위해 소방직 5604명,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 등으로 사회복지직 2440명, 방문간호, 치매안심센터 등을 위한 보건·간호직 1933명 등을 선발한다.
신규 인력은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2만6805명(81.1%), 전문가 자격요건자 임용 방식인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6255명(18.9%)을 채용한다.
사회통합 실현을 위해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3.4%)보다 높은 1194명(4.8%)을 선발한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957명(3.9%)을 뽑는다.
올해부터 서울시를 포함한 17개 시·도 7·9급 공채 필기시험 일정을 통합해 시험 관리를 효율화한다. 응시원서 접수는 24시간 가능하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과 자치단체 통합 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공채 필기시험은 9급 6월 15일, 7급 10월 12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올해는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현장·생활 중심 공무원 채용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하는 대민 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지역 유능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해 지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