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표준]일본 자율주행차 로드맵, 산업계·학회 중심의 컨트롤타워 가동

[자율차 표준]일본 자율주행차 로드맵, 산업계·학회 중심의 컨트롤타워 가동

히야마 사토시 일본 SIP위원(혼다차 소속)은 이날 자국의 자율주행 기술 표준과 실행 전략에 관한 현황을 소개했다.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총리실 산하 범부처 전략 프로그램인 'SIP'를 운영하고 있다. SIP는 ISO TC22(도로 차량)과 ISO TC204(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위원을 비롯해 일본자동차공학회(JSAE)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사토시 위원은 국제표준 대응과 함께 관련 기술 개발과 표준화 전략을 담당한다.

히야마 위원은 “일본 자율주행 전략과 로드맵은 일본자동차제조협회(JAMA)와 일본자동차공학회(JSAE) 중심으로 운영된다”면서 “자동차 산업계 관점으로 작성된 자율주행 전략에다, JSAE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비롯해 도로교통망과 통신 등의 외부 환경에 따른 필요한 표준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SIP를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 자율주행차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자동차 기술발전과 표준 등을 하나의 조직에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SIP는 2025년까지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레벨3 수준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한 이후 레벨4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검증과 표준 등을 완성시켜가며 자율주행 레벨 수준을 점차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히야마 위원은 “일본은 혼다와 닛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국제표준 활동과 함께 고속도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인 'MCS(Motorway Chauffer System)' 표준에 대한 기본 기능과 작동법 등에 관한 표준체계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SIP는 MCS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도쿄 하네다공항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SIP는 지난해 'ITS 로드맵 2018'를 통해 이미 자율주행차 관련 안전 가이드라인과 도로교통법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