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5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성공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전라남도, 고흥군, 전남대학교, 순천대학교, 목포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남해화학, NH무역 등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도는 업무협약을 통해 도내 3개 대학에서 청년 창업 보육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5개 기업에서 기술혁신을, 농산물 해외 수출을 전담할 NH무역 등과 결합해 생산·교육·연구기능이 집약된 전남만의 차별화된 계획을 수립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반드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기관(기업)별로 전남대, 순천대, 목포대는 청년보육·창업 분야 교육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스마트팜 농업작업 전반 자동화 로봇실증, 전남테크노파크는 한국형 반밀페형 온실실증, 전남생물산업진흥원은 친환경농자재 활용 생산기술 실증, 남해화학은 수용성비료 국산화 제품 기술 실증 연구를 각각 수행한다.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4차 산업혁명 대비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일인 창직 전문가 양성에, NH무역은 농산물 해외 수출 및 유통기획 마케팅 등에, 고흥군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부지 마련과 원활한 사업 추진에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12월 시군 공모를 통해 전남을 대표할 사업 대상지로 고흥군을 선정했다. 산·학·연·관 추진단을 구성한 후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예비사업계획서를 수립하고 있으며, 3월 8일까지 농식품부에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협약을 체결한 참여대학·연구기관의 원천기술이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며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에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자동제어 시스템 등을 적용, 농업의 노동력과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기필코 유치해 전남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이다. 청년 보육센터,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 연구 실증단지 등 핵심시설을 조성, 농업인-기업-연구기관의 다양한 기능을 최대한 집적화해 농업·농촌에 청년을 유입하고 농업과 전후방산업이 동반 성장토록 하는 혁신 사업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