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102 용량에 따른 IL-37 증가](https://img.etnews.com/photonews/1902/1160472_20190225170758_838_0001.jpg)
바이로메드가 다래추출물 'PG102' 작용기전을 규명한 연구를 발표했다. PG102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IL-37을 증가하고 그 결과 향균 펩타이드 생산이 감소한다.
바이로메드는 25일 다래(학명 Actinidia arguta)에서 분리한 단일 추출물인 PG102 건선 치료 기제를 과학적으로 규명, 국제학술지인 '미디에이터 오브 인프라메이션(Mediators of Inflammation)'에 발표했다.
바이로메드는 지난해 10월 PG102가 건선 동물모델에서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여준다는 논문을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IL-37이라 불리는 사이토카인이 피부 각질 세포에서 유래한 HaCaT 세포주에서 항균 펩타이드 발현에 중요 작용함을 관찰했다.
이 항균 펩타이드는 건선과 각종 피부 질환과 관련 있는 체내 물질이다. 바이로메드 연구팀은 PG102가 Smad3, ERK, p38 등 세 종류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IL-37을 늘리는 반면 항균 펩타이드는 감소시켰다.
![피부 각질 세포에 PG102를 처리한 결과, IL-37 발현량 증가 동시에 Smad3 인산화를 유도해 IL-37과 Smad의 결합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https://img.etnews.com/photonews/1902/1160472_20190225170758_838_0002.jpg)
Smad3은 IL-37 기능을 조율하는 핵심 분자로, PG102가 Smad3과 IL-37의 결합을 유도해 IL-37 발현은 물론 그 기능을 직접 활성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바이로메드 연구팀이 최초로 피부 각질 세포에서 IL-37과 항균 펩타이드 상관관계를 명확히 밝혀낸 것에 의미가 있다.
IL-37은 건선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 비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관여한다. 향후 PG102가 건선,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조사한다.
손미원 바이로메드 천연물 연구본부장 전무는 “PG102는 현재 '알렉스'라는 브랜드 네임 하에 면역과민 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상용화 했다”라며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토피와 건선과 같은 만성 염증 피부 질환을 타겟으로 하는 천연 의약품으로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