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엠, 필리핀 오토허브와 MOU 체결, 전기오토바이 수출한다

필리핀 수출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화

피플엠, 필리핀 오토허브와 MOU 체결, 전기오토바이 수출한다

㈜피플엠이 필리핀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오토허브와 MOU를 체결, 전기오토바이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6개월 내에 피플엠의 전기오토바이 5,000대와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 100대를 필리핀에 공급하기로 한 것. 금액은 연간 1천 2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오토허브는 피플엠의 전기오토바이를 수입해 현지 유통 및 판매를 전담하고, 피플엠은 필리핀 마닐라 내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 100군데를 직접 설치해 운영 및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오는 6월까지 현지 필드테스트를 완료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한다.
 
필리핀은 세계 5위의 이륜차 시장이지만 그동안 혼다, 야마하 등 일본산 이륜차의 점유율이 절대적이어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 정부가 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교통 분야를 주목하면서 국가전기자동차전략을 통해 전기트라이시클(e-tricycle), 전기지프니(e-jeepney), 전기버스(e-bus), 전기자동차(e-car) 등을 확대하고, 현재 아시아개발은행(ADB) 지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전기트라이시클 보급사업을 추진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계약을 체결한 오토허브는 해외 유수의 브랜드들을 독점 판매 및 유통하고 있는 필리핀 자동차 산업 1위 기업이다. 롤스로이스, 로터스, 미니, 포드, 현대, 마즈다, V-kool, 니산, 바스파, UM, 피아지오 아페 등을 아우르며, 자체 렌탈, 리싱 파이낸스 회사, 3륜 회사, 오토허브카케어서비스, 오토허브 교육기관, 에어로허브(항공서비스)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피플엠은 이번 필리핀 오토허브와의 수출 계약을 발판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친환경 오토바이 제품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전기오토바이를 시작으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스테이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현재 친환경 전기자전거 관광산업을 위한 관광 도우미 App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