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동사무국을 설치한다. 과학기술원간 협력 조직으로 기관 자원 활용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재양성에 공동 대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AIST, GIST, DGIST, UNIST, 포스텍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차 '과학기술특성화대학 4차인재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동사무국 설치 협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4차인재위원회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인재양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2월 발족했다. 과기정통부와 4대 과학기술원, 포스텍, 산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4대 과학기술원은 연구장비를 공동활용하고 인재 양성 협력을 활성화한다. 과학기술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한다. 과학기술원 공통 현안을 검토하고 조율한다. 과학기술원 연구시설 장비 등 자원 공동 활용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원별 연구 중복 분야를 검토하고 중점 추진분야를 발굴한다.
4차인재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 DNA(Data·Network·AI) 교육 강화' '인문적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과학기술원별 특색을 반영한 계획도 제시했다. DNA 교육 강화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재학생 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등 교육을 제공한다.
각 기관은 재학생 대상으로 DNA 분야 실습 중심 교과목 신설과 연구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특성화대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을 활용, 일반국민에게 DNA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각 과학기술원이 다른 프로그램을 수립하는 등 개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노력을 연계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발전하기 위한 과학기술원 공동사무국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차관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인재양성을 위해 DNA 교육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배우는 방식'과 '교육 시스템'의 혁신 등 이공계 교육 선도모델을 지속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