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사회공헌 분야 활동 인사들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한 점이 눈에 띈다.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는 움직임과 맞물린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다음달 임기가 종료되는 사외이사 세 명 가운데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후임이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내정자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1982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PB영업본부장, 외환캐피탈 사장, 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부회장을 역임했다.
안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을 거쳤다. 현재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 회장과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재무·회계와 의학 분야 전문가이지만 사회공헌 부문에서 활동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사회에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다음달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열고 지난해 실적 승인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