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냉동덮밥'과 '냉동면' 등 한 끼 식사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을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쉐푸드'는 '셰프가 만든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라는 의미를 가진 롯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다. 기존에는 냉장과 상온 위주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했지만 이번 론칭을 통해 냉동 간편식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급속냉동기술의 발달에 따라 최근 냉동 식품의 품질이 높아지고 고급화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쉐푸드 냉동 간편식의 제품 라인업은 총 9종이다. 직화 소고기 덮밥, 김치 제육 덮밥, 직화 데리 치킨 덮밥 등 '쉐푸드 냉동덮밥' 3종, 아라비아따 파스타, 명란 오일 파스타, 라구 볼로네제 파스타 등 '쉐푸드 냉동면' 3종이 출시됐다.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풍성한 토핑의 덮밥과 파스타를 대형마트 기준 각각 4000원대 중반, 3000원대 후반에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높다. 덮밥의 경우 완제품 덮밥 외에도 일반 밥 위에 간편하게 얹어 먹을 수 있는 '냉동 덮밥 소스' 3종을 별도 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롯데푸드는 주식(主食) 제품을 시작으로 추후 요리 및 간식까지 식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쉐푸드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평택공장에 냉동 간편식 라인을 구축한 데 이어 2020년까지 930억원을 투자해 김천공장을 증축하고 냉동 설비를 비롯한 가정간편식 생산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8년 약 2300억원이었던 HMR 매출을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은 롯데푸드가 약 20년간 도시락,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사업을 통해 쌓아온 밥과 면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집결해 전문점 수준의 품질과 편의성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쉐푸드 냉동덮밥과 냉동면의 레시피 개발에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외부 셰프들이 참여해 맛의 완성도를 높였다. 셰프들로 구성된 자문단은 최근 외식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선호도 높은 레시피를 제안하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한 재료와 소스의 비율 등 세세한 부분에 자문을 제공해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전문 셰프의 레시피로 만든 덮밥과 파스타는 '터널식 급속냉동(TQF)' 기술로 냉동해 조리 직후의 모양과 맛을 고스란히 보존했다. 터널식 급속냉동은 영하 40℃ 이하의 초저온 터널 통과로 단시간 내에 식품을 동결하는 기술이다. 과거에는 냉동식품 제조시 얼음결정이 커지면서 맛과 식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급속냉동은 얼음결정이 미세하게 생성돼 조직이 파괴되지 않고 본연의 맛과 식감이 유지된다. 냉동 상태의 제품을 전자레인지에서 5분만 데우면 원래 형태대로 복원되어 방금 조리한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용기는 '증기 배출 방식 패키지'를 사용해 간편함은 물론 맛도 높였다. 상단 비닐을 뜯지 않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패키지가 조리 중에 자연스럽게 증기를 배출한다. 간편함은 물론 조리할 때 수분 손실이 최소화돼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냉동실에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해 1~2인 가구나 학업에 바쁜 중·고생 자녀 식사로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있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이 즐길 수 있다.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롯데푸드는 2017년 평택공장 준공, 2018년 평택공장 냉동 생산라인 구축, 2020년 김천공장 증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가정간편식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쉐푸드 냉동 간편식' 론칭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