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아내에게 감사한 이유 '눈물의 ♥스토리'

사진=KBS2캡쳐
사진=KBS2캡쳐

배우 이덕화가 아내바보 면모를 보였다.
 
26일 오후 처음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덕화TV'에서는 개인 채널을 개국한 이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와 함께 외출을 나선 이덕화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아내를 자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우리 아내를 잘 모르는데, 사실 저보다 한 수 위다. KBS 공채 1기생으로 뽑힌 탤런트다. 미모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후 상의 끝에 저만 배우를 하게 됐다. 아내가 배우를 했으면 더 잘됐을 것 같다"며 남다른 아내 사랑을 보였다.
 
두 사람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속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1977년 교통사고가 나고 3년 동안 입원을 했다. 당시 나는 죽을 지 살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당신은 왜 3년이나 날 기다렸나?"고 아내에게 질문을 건넸다.
 
이에 아내는 "사고가 나고 처음에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 마지막 날이다'고 다들 말을 했다. 사고 후 시어머니는 그저 울고 계셨고, 시아버지는 놀라서 자기도 모르게 소변을 보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남편이 죽으면 내가 시부모님들을 책임지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 그녀는 "이후 상태가 호전됐지만 의사선생님들은 장애가 남을 수 있다고 말을 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아있자'고 생각을 했고, 결국 일어났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그는 "나는 그래서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